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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도착하셨나요? 경기도 동탄에서 침대 3조를 받은 사람입니다...
침대가 정말 예쁘고 잘생겼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태 자기 방과 자기의 침대가 없던 아이들이었는데, 자기 방과 자기의 이름이 새겨진 침대가 생겼습니다...하지만 여태 저랑 함께 자던 아이들인지라
바로 떨어뜨려 놓기도 좀 불안하고, 아이들도 겁이 많은 편이라 각자의 침대를 쓰는 건 좀 오래 걸리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아이들이 각자의 방으로 가더니 각자의 침대에 잠자리를 펴더라구요....너무 놀라고 신기하기도 해서 혼자 잘 수 있겠냐고 했더니 두 녀석 다 씩씩한 목소리로 대답을 했습니다.....
침대가 너무 예쁘다 보니 수년 동안 엄마랑 잤던 情도 깨끗이 잊은 채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가는 아이들이 한편으로는 좀 서운하기도 하고 얄밉기도 했습니다....
너무 예쁜 침대 때문에 이제 아이들과 함께 잠을 자는 건, 포기해야 할 행복 중 한가지가 된 듯 합니다...
한달여의 긴 시간 동안 저희 침대를 만드시는데 쏟으신 정성이 그대로 그 침대에 나타나 있습니다..정말 고생하셨구요, 또 정말 고맙습니다...
하필 이 때 외국에 나간 남편은 침대가 궁금해 죽겠나봅니다...
금요일에 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곧바로 전속력으로 달려오지 않을까 싶네요..
너무 예쁘고 잘 생긴 침대에서 꿈 꿀 수 있도록 애써주신 미루공방 사장님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부지런히 관리 잘 해서 사장님께서 애써 만들어 주신 작품에 폐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반질반질한 침대로 가꾸겠습니다..
오늘 하루 정말 고생 많으셨구요, 정말 감사합니다... |
